아프리카서 피랍된 한국 선원 4명 두달 만에 석방…"건강 양호"

사진 제공: 연합뉴스

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현지 어선을 타고 조업하던 도중 피랍됐던 한국 선원 4명이 두달 만에 석방됐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6월 1일 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다 해적으로 추정되는 납치단체에 의해 피랍된 한국 선원 4명이 피랍 62일째인 어젯밤 10시쯤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석방된 선원들은 건강이 양호한 상태이고, 현지 공관이 마련한 안전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으며, 행정절차가 완료되고 항공편이 확보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선원과 함께 해적에 납치된 제3국 국적 선원 1명도 풀려났으며, 현지 한국대사관 측은 이 선원의 귀환 절차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별개로 지난 5월 20일 기니만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된 한국 선원 1명과 외국인 선원 4명도 피랍 41일만인 지난 6월 29일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올해 들어 기니만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두 건의 피랍사건은 모두 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기니만 해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피랍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고위험해역 진입 자제 등 현지 우리 국민과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