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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한미연합훈련 중단 시 남북관계 상응조치 의향 표시"

국정원 "北, 한미연합훈련 중단 시 남북관계 상응조치 의향 표시"
입력 2021-08-03 11:56 | 수정 2021-08-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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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北, 한미연합훈련 중단 시 남북관계 상응조치 의향 표시"

    자료 제공: 연합뉴스

    한미 양국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 경우 북한은 남북관계에 있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향을 표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오늘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은 향후 한미 간 협의와 우리 대응을 예의주시하며 다음 행보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보고했다고 여야 정보위원들이 전했습니다.

    박 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선 유연한 대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또 최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조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요청한 것"이라며 "지난 4월부터 남북 정상 간 두 차례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연락사무소의 연락선을 통해 매일 두 차례 통화하고 있고, 서해 군통신선도 지난달 29일부터 매일 가동돼 중국어선 불법 조업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다만 국정원은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가 정상회담을 제안한 바가 없고, 연락사무소를 새로 짓는다는 언론 보도 등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선 "가벼운 걸음걸이와 깊숙이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을 볼 때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고, 최근 뒤통수에 파스를 붙였던 것에 대해서도 "며칠 만에 제거됐고 흉터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의 경제 동향과 관련해선 "금년도 곡물 부족 상황이 악화하자 전시 비축미를 기관과 기업소 근로자까지 공급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민감해 하는 쌀 등 곡물가격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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