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음주운전 전과가 논란이 되자, 경쟁주자들이 당 차원의 후보 검증단 구성을 잇따라 촉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두관 의원은 오늘 SNS에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벌금) 150만 원이 이상하다는 제보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왕 이렇게 된거 이번 기회에 아예 논란을 잠재웠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부터 먼저 하겠다, 100만 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을 공개하자"며 "저도 곧바로 범죄기록 회보서를 신청할 테니 공감하는 모든 후보도 같이 공개해 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 전 총리도 SNS에 "민주당의 대표 선수를 뽑는 게 경선인데 당에서 검증을 못 한다면 어디 말이나 되겠느냐"며 "김두관 후보의 제안에 즉각 화답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가 제안한 민주당 '클린검증단' 설치에 화답해달라"고 김 후보에게 요청하면서 "이 모든 검증을 위해 모든 후보께 1대 1 맞짱토론도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적었습니다.
이낙연 전 당 대표 역시 SNS를 통해 "지금처럼 장외에서의 의혹 제기는 국민께 피로감을 드리는 공방으로 흐르기 쉽다"며 정세균 전 총리가 제안한 당내 검증단 출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검증단이 꾸려지면 저부터 성실히 협조하겠다"면서 "하루빨리 당 차원의 공식 검증단이 출범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이 지사 압박에 동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변명의 여지 없이 음주운전을 한 사실은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전과기록이 다 제출돼 있고 본인들도 내셨을 텐데 그런 말씀을 하시니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