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보도자료를 통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과거 최순실 씨가 연루된 "K스포츠재단이 기업들로부터 후원을 받은 것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K스포츠재단 사건 판결에서 봤듯 기업 후원금도 현안이나 이해관계와 결부된다면 제3자 뇌물이 될 수 있다"며 "후원 기간 성남시청에 해당 기업들의 현안이 계류 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안과 결부돼 기업들의 후원금이 지급된 것은 아닌지, 또 이 지사가 시장에서 사퇴한 뒤 후원이 중단된 이유는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또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 지사가 강력 반발하자 서면조사로 방식을 변경했고, 무혐의 가닥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며 "공정성과 신뢰성에 상당한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2015년 기업들로부터 광고비와 후원금 명목으로 160억여원을 유치한 것과 관련해, 일부 시민단체들이 고발한 사건을 수사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성남FC는 성남시 소유의 독립 법인으로, 시장은 명목상 구단주지만 구단의 자체 영업과 자금 집행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며 "경찰의 정치개입"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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