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 집단 감염'과 '공군 성폭력'등 최근 잇따른 군 사건과 관련해 "절치부심하고 심기일전해서 분위기를 일신하고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라" 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 등 군 주요 지휘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우리 군이 근래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해 신뢰를 잃고 큰 위기를 맞게 됐다" 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청해부대원들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해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 며 다만 "청해부대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만큼 부대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어선 안된다" 고 당부했습니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이에 대해 "추후 해외 파병 인원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선발할 것" 이라며 "전 장병들의 백신 2차 접종도 6일까지 완료할 예정" 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공군 성폭력 사건'에 대해선 "사전에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후 대응도 문제가 많았다" 며 "근원적으로 문제를 바로잡고 공군은 환골탈태해야 한다" 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군 사법제도 개혁과 관련해 혁신적이고 과감한 발상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습니다.
서욱 장관은 "군 성폭력 전담조직을 강화해 2차 가해를 방지하고 군 교정시설 실태를 점검하겠다" 며 "민·관·군 합동위원회를 운영해 병영문화도 개선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폭염 대비를 위해 "폭염 기준 온도에 근접한 경우엔 야외 훈련을 보류하거나 응급상황에 대비하라" 면서 "폭염 시 필수 경계 업무도 꼼꼼히 검토하라" 고 군에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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