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중사 '상관 성추행' 신고 뒤 숨진 채 발견

사진 제공: 연합뉴스

부대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해군 여군 A 중사가 오늘(12) 오후, 부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해군에 따르면 A 중사는 지난 5월 27일, B상사와 민간 식당에서 식사 도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B상사는 A중사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신체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중사는 사건 발생 직후 상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정식 신고는 하지 않다가 지난 7일 부대장과의 면담에서 피해 사실을 재차 알렸고 이틀 뒤 피해자 요청에 따라 사건이 정식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군은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다른 부대로 전출해 가해자와 분리했습니다.

A중사는 변호인을 선임해 피해자 법률 상담 지원을 받는 중이었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와 해군 중앙수사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관련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