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광복절 연휴를 앞두고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광복절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이 아닌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되도록 집에서 가족과 머물러 주길 부탁한다" 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휴가를 다녀온 국민들은 가급적 신속하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발열 등 증상을 확인한 뒤 업무를 시작해달라" 며 "기업들도 방역단계별로 권고한 재택근무 비율을 준수해달라" 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이번 광복절에 일부 단체가 예고한 불법 집회를 겨냥해 "강행한다면 법에 따라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 이라며 "고의로 방역수칙을 위반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 정부의 각종 지원과 혜택에서도 제외된다" 고 경고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선 "일부 제약사의 공급 차질로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 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석 전 전국민 70퍼센트에게 1차 접종을 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수도권 26개 종합병원에 중증 치료병상을 5퍼센트 이상 확보하도록 행정명령을 하겠다" 며 "유행 확산 시엔 비수도권으로 행정명령 대상을 확대하겠다" 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리는 "국내 확진자 4명 중 3명 꼴로 검출된 델타 변이로 인해 역학조사가 감염 확산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면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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