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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신고뒤 사망' 해군 중사 장례식 비공개로 열려

'성추행 신고뒤 사망' 해군 중사 장례식 비공개로 열려
입력 2021-08-15 15:59 | 수정 2021-08-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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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 신고뒤 사망' 해군 중사 장례식 비공개로 열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상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해군 여군 부사관의 장례식이 오늘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국군대전병원에서 열린 고(故) A 중사 영결식은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장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에서도 박재민 국방부 차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 일부 인사만 자리했습니다.

    고인은 발인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앞서 유가족 측은 "언론인이나 정치인 등 외부인들의 방문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 중사는 '공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는 사유로 자해행위로 인하여 사망한 사람'은 순직 처리할 수 있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지난 13일 순직 처리됐습니다.

    같은 부대 B상사에게 지난 5월 27일 성추행 피해를 당한 A 중사는 두 달여 만인 지난 9일 정식 신고를 했고, 사흘 만인 12일 숙소에서 돌연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합동 수사 중인 해군 중앙수사대와 국방부 조사본부는 군인등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된 가해자 B 상사를 상대로 성추행 이후 2차 가해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입니다.

    해군 관계자는 앞서 피해자가 5월 말 주임상사에게 보고할 당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신고가 아닌 형태로 말해 주임상사가 가해자를 불러 행동거지를 조심하라고 경고를 줬다"고 했는데, B 상사가 피해자의 보고 사실을 안 뒤 2차 가해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A 중사는 생전 부모에게 B 상사의 업무상 따돌림, 업무 배제 등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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