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평등 공약 "모든 여성 청소년에 생리대 구입비 지급"

여주공공산후조리원 방문한 이재명 경기지사 2021.8.9 [경기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만 11세에서 18세, 모든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급해 성건강 빈곤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여성 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 지원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청소년 월경부터 산후조리까지 '재생산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며 "경기도형 공공 산후조리원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해 산후조리 격차를 해소하고, 출산의 경제적 부담도 낮추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지사는 출산 시 부모의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자동 등록하는 제도를 도입해 휴가 및 휴직 이용도를 높이고, 사업주의 법정의무 준수 의식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프리랜서와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 비정규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를 가진 노동자들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점진적으로 육아휴직 소득대체율을 높여 아빠의 참여를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는 '데이트 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가정폭력에 준하는 보호를 받게 하고, 스토킹처벌법의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폐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