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서하며 "대한민국의 영광인 동시에 장군의 정신을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 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대한민국 독립전쟁의 영웅이자 겨레의 긍지인 홍범도 장군을 마침내 조국에 모셨고 최고의 훈장을 추서하게 됐다" 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훈장은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의 우원식 이사장이 대신 받았으며, 유해 봉환에 도움을 준 카자흐스탄의 토카예프 대통령도 수여식에 참석했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지난 1943년 순국한 홍범도 장군의 사망진단서 원본과 함께, 말년에 수위장으로 일했던 고려극장의 사임서 복사본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은 양국 우정과 신뢰의 상징이 됐다" 며 "한국 정부는 국민들과 함께 장군의 정신을 기리고 카자흐스탄과의 우정을 양국 번영으로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습니다.
홍범도 장군은 앞서 지난 1962년 건국훈장 두번째 등급인 대통령장을 받았는데, 청와대는 "국민 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하고 카자흐스탄 강제 이주 뒤에도 고려인들의 권익 보호에 힘쓴 점 등을 인정해 추가로 서훈한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된 홍 장군의 유해는 이틀간의 국민 추모 기간을 마무리하고, 내일 정식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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