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78년만에 고국에 돌아온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 안장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홍범도 장군은 민족 모두의 영웅이자 자부심" 이라며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위기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군을 비롯한 고려인 동포들의 고난의 삶 속에는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온갖 역경이 고스란히 베어있다" 며 "다시는 그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절치부심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밝히고 독립유공자들과 후손들을 예우하는 것이 그 시작" 이라며 "아직 조국으로 오지 못한 애국지사들이 많고 가려진 독립운동의 역사가 많다" 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에 있는 홍 장군의 묘역 관리 등 고려인 사회의 자부심이 어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고 덧붙였습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지난 광복절 카자흐스탄에서 봉환됐으며, 문 대통령은 앞서 홍 장군에게 건국훈장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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