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 간부 4명이 비위 혐의가 적발돼 조만간 귀국 조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군 소식통은 오늘 공금 횡령과 후원물품 개인적 사용, 음주회식 의혹 등이 제기된 동명부대 간부 4명에 대한 귀국 심의 절차가 곧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심의 대상자는 동명부대 부대장 A대령과 인사과장, 군사경찰대장, 감시반장 등 4명으로, 해외파병 부대에서 귀국 조치는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심의 결과 해외파병 업무 부적격 판단이 나오면 이들은 즉시 귀국해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앞서 국방부 조사본부와 합참 감찰실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초까지 현지 부대를 방문해, 조사한 결과 제기된 의혹 일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접수된 제보에는 A 대령이 현지에서 고용된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금을 횡령했다거나 현지 업체에서 후원 받은 물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A 대령은 전부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A 대령은 지난달 초 진급 대상 장교들과 함께 저녁부터 자정까지 부대 식당에서 회식한 뒤, 일부 참모들과는 숙소에서 새벽 4시까지 야식을 먹었다는 제보에 대해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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