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쿠팡 화재날 유튜브 먹방' 논란에 "현장대처 최선 다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6월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당시 경남에서 황교익 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다는 논란에 대해 직접 반박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당 지도부가 주최한 '메타버스' 관련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 재난본부장이 있고, 제가 부지사를 파견했고 현장상황을 다 확인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그날 밤늦게 경남 일정을 포기하고 새벽에 도착해 현장일정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안전문제를 갖고 왜곡하고 심하게 문제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낮 상황이 심각해졌는데 유튜브를 녹화한 것에 대해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 없이 행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경기도도 화재 전후 이 지사의 동선을 모두 공개하는 보도자료를 내며, "이 지사가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행정지원 조치사항을 꼼꼼히 챙겼다"며 "재난 책임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며 "애끓는 화재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