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중앙선관위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지지선언 행사의 위법성을 검토중인 데 대해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진욱 대변인은 오늘 서면 논평을 통해 "최 후보 측은 사람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변명하지만, 행사 면면은 조직적 지지 선언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게 법 위반이 아니라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라며 "이게 법치국가를 기치로 출마한 분의 자세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특히 "최 후보는 반평생을 법을 수호하는 판사로 재직했고, 2012년부터 2년간 대전 선관위원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며 "그런 분이 선거법 위반을 밥 먹듯 하는 것은 법을 무시하거나 스스로가 법 위에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한번은 실수지만 두 번 이상 반복되면 상습범이고 법도 재범에게 가중처벌을 내린다"며 "최 후보는 어쭙잖은 변명하지 말고 책임지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대구·경북 재경향우회단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 선언 행사를 열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최 전 원장은 지난 6일에도 대구 서문시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지 호소를 했다가 대구 선관위로부터 서면 경고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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