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야당과 언론단체의 비판과 관련해 "언론에서도 계속 재갈 물리기라고 하는데 무슨 재갈이냐"며 "허위조작 뉴스를 보도하는 자유를 보장해달라는 거냐"고 반박했습니다.
송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천막에서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천인공노할 조작뉴스, 청년 가정을 죽음으로 내몬 쓰레기 만두 사건, 30여개 기업을 줄도산시킨 통조림 사건 같은 일들이 있었지만, 손해배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허위보도 건수는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기사로 기업이 망하고 개인의 삶과 명예가 짓밟혀도 수수방관한다면 같은 잘못이 끝없이 반복될 것"이라며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한다는데 대환영이다, 저부터 나가서 입법 취지를 국민들께 설명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특히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정권 비판 보도를 막아 집권을 연장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개정안을 제대로 읽어보기나 했냐”며 “재갈 물리기 대표는 윤석열 본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대표는 "정치권력은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이 아닌 것을 알고 말하는 거냐"며 "또 언론중재법은 대선 이후인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데 무슨 대선을 위해 언론에 재갈을 물린다는 거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 본인은 알권리를 주장하면서 전언정치를 하고 있고,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면 고발하고 있다"며 "이거야말로 언론 재갈물리기 아니냐"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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