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보다 17.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북한의 시장 소비자물가지수는 119.1로 전년보다 17.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북제재가 강화됐던 지난 2017년 3.3%, 2018년 9.4% 등 보고서가 통계를 집계한 2014년 이래 가장 큰 수치입니다.
특히,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122.7%에 달했습니다.
반면 석유 가격은 18.1%, 석탄은 12.5% 내렸습니다.
북한 원·달러 환율은 3.2%, 원·위안 환율은 4.6% 하락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지영 연구위원은 "코로나19의 충격이 대북 제재 강화보다 북한 주민 생활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대북 제재 강화 이후에도 안정세를 보이던 지표들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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