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5차 TV 토론에서는 변호사인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가 이재명 후보 상고심에서 무료 변론한 것을 두고 이재명·이낙연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대전 MBC가 주최한 경선 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는 "본인의 선거법 재판이 2년에 걸쳐 계속 됐고 30명의 호화 변호인단이 도왔던 것으로 안다"며 "수임료가 무료도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고 캠프 측은 사비로 1억원 안 되는 돈을 썼다는데 맞느냐"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사생활에 관한 것이라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구체적 금액을 당장 계산하기 어렵지만, 1심, 2심, 3심이라서 꽤 많이 들었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자 이낙연 후보는 "거부하는 것으로 알겠다"며 "성남판 김영란법을 시행하면서 '공직자에게 청렴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공짜는 세상에 없다'고 말했는데, 무료 변론 시비가 나오는 것은 그 말씀과 배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검찰개혁 문제로 이낙연 후보를 다시 공격했습니다.
추 후보는 이 후보가 당 대표였을 당시 "민생과 개혁이라는 이중 잣대를 들이대 검찰 개혁의 적기를 놓친 것에 대해 사과나 반성을 해야한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지난 토론 때 기억이 지워진 사람처럼 앞장 서서 검찰 개혁을 하자고 했다"면서 "너무 자기 중심적인 태도이고 다른 후보를 무시하는 무례한 태도"라며 사과를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자기 중심적이란 말은 추 후보께 그대로 돌려 드린다"고 받아치며 "저를 비난하기 위해 검찰 개혁을 함께 한 동료의원들을 비난하지 말아달라"고 경고했습니다.
추 후보도 "정중히 사과해달라고 했는데 그것을 거절했다"면서 "지금도 당 대표한테 넘길게 아니라, 모든 의원에게 확답을 받아야 하는 문제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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