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다음 달 27일로 미루고 8인 협의체를 만들어 추가 논의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은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여야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한 달 미루는 대신 양당 의원 각 2명과 각자 추천한 언론계 및 관계 전문가 2명씩으로 구성되는 협의체를 구성해 법안 내용 협의를 이어가게 됩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이같은 내용에 잠정 합의한 뒤 각 당의 의원총회와 긴급 현안보고 회의 등 내부 추인 절차를 마쳤습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로부터 피해 받는 국민을 구원할 길을 여는 데 양당이 합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처리가 한 달 남짓 지연되지만 협의기구를 통해 원만하게 토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약 한 달 시간을 벌면서 연기하긴 했지만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나가는 가장 큰 기준이 표현의 자유이고, 국민의 알 권리는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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