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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MBC 백분토론 '무단 불참' 사과…"언론 자유 지키기 위한 선택"

이준석, MBC 백분토론 '무단 불참' 사과…"언론 자유 지키기 위한 선택"
입력 2021-09-01 00:05 | 수정 2021-09-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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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MBC 백분토론 '무단 불참' 사과…"언론 자유 지키기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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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제(30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다루기로 한 MBC 백분토론에 무단 불참해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만 하루만에 공개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젯밤 자신의 SNS를 통해 "시청자 및 방송사와의 약속을 오롯이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헌법상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혜량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그제 밤 10시 35분 방송예정이던 MBC '백분토론' 생방송을 약 40분 앞두고 제작진에 토론 불참을 최종 통보해 불방 사태를 초래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후 5시부터 반복된 4차에 걸친 협상 끝에 민주당과의 잠정 합의안이 도출된 것은 저녁 10시 30분 경으로 방송 시작 시간인 10시 30분을 지나서야 당일 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며, "백분토론 제작진에게 '오늘 국회 상황상 참석이 어렵다'는 답변을 계속했지만 마지막까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토론 준비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토론하자고 해놓고 그 진행 중에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것은 경우에 맞지도 않고 민주당은 명백히 토론 진행 중에 강행처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며 "무리한 입법을 강행한 여당과 청와대를 규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방송을 10년 가까이 하면서 방송사의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가면서까지 방송 참석을 거절한 것은 처음"이라며, "다시 한번 토론 불참에 대해 사과드리고 언론재갈법에 맞서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MBC노조의 노력을 우리 당은 적극 응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을 내고 "이준석 대표가 시청자와의 약속인 생방송 TV토론을 여당 압박을 위한 협상 카드로 이용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를 드러냈고 자신의 저열한 정치질에 국민과의 약속을 악용했다"며, "자신의 오만한 행태와 제작진을 향한 갑질에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하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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