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나라 곳간이 쌓여가는 게 아니라 비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국민이 어려웠을 때 얼마나 체감할 수 있게 지원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GDP 대비 코로나19 재정지원 규모가 선진국보다 낮다는 지적에도 "확진자 수가우리는 인구 10만명 당 5백명이 안 되고 미국,영국,프랑스는 1만명"이라며 "그 나라들은 워낙 타격이 크기 때문에 재정 규모도 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상공인·자영업자을 위한 희망회복자금이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고통과 타격에 비하면 정부 지원이 만족스럽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6차례 걸친 추경 등 정부 나름대로 최대한 노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지급에 대해선 "내년 손실보상금이 적다면 기존 예산이나 예비비를 투입해 산정된 보상금을 차질없이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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