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2021.4.3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외교부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부장이 오는 15일 서울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와 실질적인 협력, 우호적인 정서 증진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 장관은 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 재개 방안을 포함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중국의 핵심 이슈인 대만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하는 등 한국이 미국과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한중관계의 설정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왕이 부장이 방한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예방하고,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중해달라고 초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4월 정 장관이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며, 왕이 부장이 방한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 직전인 다음주 초에는 도쿄에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추진되고 있는데, 한국이 대립관계인 미국과 중국을 연쇄 회동을 하는 셈이어서 협의 내용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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