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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도발 징후 독자 감시·정찰‥초소형위성 무더기로 쏜다

북한 도발 징후 독자 감시·정찰‥초소형위성 무더기로 쏜다
입력 2021-09-10 16:13 | 수정 2021-09-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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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도발 징후 독자 감시·정찰‥초소형위성 무더기로 쏜다

    방사청 제공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 요소 등을 독자적으로 실시간 포착할 수 있는 감시·정찰 위성 체계가 2025년쯤 구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위사업청은 2025년 초소형위성 발사를 목표로 내년에 우선 11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초소형위성체계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발사 예정인 초소형위성은 전부 40여 개로, 해경 등이 운용하는 5개를 제외한 모든 위성이 대북 감시·정찰을 위한 군 전용 위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초소형 위성은 다수의 군집 위성이 저궤도에서 각자 정해진 궤도를 돌면서 탐지 지역의 이상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정찰위성체계입니다.

    초소형위성의 1기당 제작 비용은 대형 위성의 3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해, 대략 1조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소형 위성 수십 기를 쏘아 올려 동시에 운영할 경우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 파악 등 위협 요소에 대한 우리 군의 조기 경보 능력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과 정보 당국이 대북 감시 정찰을 위해 운용 중인 위성은 아리랑 5호 등 다목적 위성이 전부인데, 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횟수가 적어 '실시간' 감시·정찰은 제한됩니다.

    때문에,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 설치나 핵 시설 동향 같은 단시간에 발생하는 위협 징후 포착은 사실상 불가능해, 미국 정찰 자산에 전적으로 의존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군 당국은 2025년까지 대형 군 정찰 위성 5기를 순차적으로 띄우는 이른바 '425 사업'을 수년 전부터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1호기 발사는 내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수십 개의 초소형 위성이 무더기로 합류하면, 감시·정찰 위성의 한반도 방문 주기는 대폭 단축됩니다.

    한반도 전역을 사실상 24시간, 실시간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우리 군과 정보당국이 더 이상 미국 정찰 자산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북한 전역을 살필 수 있는 감시·정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 확보는 우리 군의 전시작전권 환수를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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