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로 지목됐던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 조성은씨가 "제보는 조금 달리 말씀을 드리겠지만 일단 대검찰청에 혹은 그 이후에 다른 수사기관에 제출한 본인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조씨는 오늘 JTBC 뉴스룸에 출연해 "USB와 당시 사용하던 휴대폰, 그리고 최근까지 캡쳐 등에 사용했던 휴대폰 원본 3매를 각 수사기관에 직접 제출해서 포렌식 절차에 참여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김웅 의원이 2020년 4월 3일 거의 처음 기사 하나와 내용을 보낸 게 첫 대화의 시작이였고, 백장에 가까운 이미지 파일을 일방적으로 전송했다"면서 "4월 8일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연락을 한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4월 8일 고발장까지 전송한 후에 부재중 텔레그램 전화가 온 뒤 다시 일반전화로 연결이 돼서 '꼭 대검 민원실에 접수를 해야 하고, 중앙지검은 절대 안 된다'는 말을 했다"며, "다만 충분히 공소시효가 남아있기 때문에 선거 기간 이후에도 얼마든지 당에서 고발처리 할 수 있다고 해서 당시 고발장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조씨는 "지난 수요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웅 의원의 기자회견을 보고 법적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을 했다"면서, "검찰총장을 역임했던 사람과 검찰 출신 국회의원이 절대 할 수 없는 언행을 했기 때문에 형사 조치와 민사에는 최고로 높은 정도의 책임을 물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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