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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중 외교장관회담..'북한 문제·미중 관계' 논의할 듯

오늘 한중 외교장관회담..'북한 문제·미중 관계' 논의할 듯
입력 2021-09-15 08:45 | 수정 2021-09-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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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한중 외교장관회담..'북한 문제·미중 관계' 논의할 듯

    [사진 제공: 연합뉴스]

    한국과 중국 외교 수장이 5개월 만에 다시 만나 한반도 문제와 국제 정세 등을 논의합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오늘 오전 9시쯤 외교부 청사에서 어제 저녁 입국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습니다.

    최근 북한 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미중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회담이 열려 주목됩니다.

    정 장관은 교착 상태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방안을 비중 있게 논의한다는 계획으로, 왕 부장에게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왕 부장이 유엔 대북제재에 저촉되지는 않지만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인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지도 관심입니다.

    양 장관은 또 내년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중국의 한한령으로 위축된 문화 교류 활성화 등 양국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과 미얀마 사태, 남중국해 등 지역·국제 현안 협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미중관계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왕 부장은 미국과 그 동맹이 아프간 내 인도주의적 위기에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정 장관 앞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발언할 수 있습니다.

    또 대만 문제와 남중국해, 신장위구르 자치구 등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 압박 이슈에 대한 기본입장을 강조하며 한국이 너무 미국과 밀착하지 않도록 견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울러 양 장관은 내년 2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왕 부장은 한중 외교장관회담 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 개선, 북미대화 재개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힘을 실어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왕 부장은 문 대통령에게 올림픽 계기에 베이징을 방문해달라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그는 정 장관과 오찬 뒤 오후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4월 정 장관의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며,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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