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죄드린다" 울먹‥의원직 사직안 국회 본회의 가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국회의원직 사직 안건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이 전 대표의 사직안을 투표에 부친 결과, 총 투표수 209표 가운데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가결 처리했습니다.

투표 직전 이 전 대표는 신상 발언을 통해 "정권 재창출이란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면서 "제 결심을 받아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며 의원직 사직 안건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민을 향해 "임기 4년의 국회의원을 맡겨주셨지만 그 명령을 이행하지 못해 사죄드린다"고 말했고 보좌진에겐 "여러분의 삶을 흔들어 놓았다"며 "너무 큰 빚을 졌고 평생 갚겠다"면서 울먹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