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조국 일가 수사는 과잉 수사'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에 '민주당 대변인이냐'라고 따진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을 거듭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SNS에 글을 올려 지난 2019년 하 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 '이미 증거가 차고 넘쳐서 조국 전 장관을 구속하지 않아도 유죄 입증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영상을 링크하며 "얼마 전까지 조국 사건에 대해 이랬던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던 하 의원은 물론, 유승민 전 의원까지 싸잡아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간 이번 경선 후보들은 꼭 하는 짓들이 2012년 12월 대선 때 이정희 씨를 연상시키는 행동만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홍 의원은 한편, 자신의 발언에 지지층의 반발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제 생각을 바꾸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수사에 대한 제 평소 생각도 고집하지 않고 바꾸겠다"며 "그게 민주주의이고 집단지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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