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 나선 이준석 "文정부 대북정책, 상당히 폐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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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문재인 정부가 진행했던 대북정책이 상당히 폐기되는 수순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방문에 나선 이 대표는 오늘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정부 이후 대미외교가 냉탕과 온탕을 거치며 혼란을 겪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은 초기 3∼4년간 방향성에서 상당한 오류가 있었고, 트럼프 행정부가 재선에 실패하며 지금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한미 간에 생겼다"고 평가했습니다.

종전선언을 제안한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서도, "임기 말에 새로운 제안을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것들을 잘 마무리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재외 국민들이 우편투표를 통해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검열당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어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27일까지 미국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