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비교적 긍정적인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굉장히 의미 있고 무게 있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오늘 YTN <더 뉴스>에 출연해 "지금 분석하고 있으므로 우리의 대응이나 정부 입장을 말하기는 너무 빠르다"면서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수석은 오늘 오전 북한 리태성 외무성 부상이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고 담화를 발표한 지 불과 7시간 만에 김여정 부부장이 '흥미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한 것을 두고선 "두 담화에 간극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시기상조'라고 했지만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이라는 조건을 붙였다"며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협의·대화의 과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 즉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해서는 "한국의 역할에 대해 메시지를 발신한 것" 이라며 "'역할을 해봐라'라는 메시지로 읽힌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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