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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실수령액 28억‥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 지원"

곽상도 아들 "실수령액 28억‥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 지원"
입력 2021-09-26 15:09 | 수정 2021-09-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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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상도 아들 "실수령액 28억‥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 지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32살 곽병채 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과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곽병채 씨는 오늘 입장문을 통해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 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가,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며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곽 씨는 "입사할 때부터 약속됐던 금액은 아니었다"며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곽 씨는 화천대유에서 받은 월급도 공개했습니다.

    2015년 6월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원, 2018년 3월~9월 333만원, 이후 2021년 1월까지 383만원의 세전 급여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곽상도 아들 "실수령액 28억‥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 지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ㅁ 부친 곽상도 의원이 화천대유 소개

    곽병채 씨는 부친인 곽 의원이 자신에게 화천대유를 소개했고 "베팅해볼 만하다고 판단해" 입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곽 씨는 지난 2015년 연세대 원주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중,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회사 기본 정보를 검색해봤다"며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 날 수도, 쪽박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라 사업이 대박 날 수도 있겠다, 베팅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곽 씨는 부친은 자신이 28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고, "아버지가 화천대유의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란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곽상도 아들 "실수령액 28억‥아버지 소개로 화천대유 지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ㅁ "일 열심히 하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

    곽병채 씨는 입장문에서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이 사실"이란 점을 거듭 강조해 설명했습니다.

    자신이 2018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화천대유에서 격무에 시달렸단 점을 설명하며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것보다 회사와 오너에게 인정받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회사에 다녔다"라고 말했습니다.

    곽 씨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 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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