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대학 강의 위해 경력 허위 제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대학 강의를 하고자 교사 근무 경력을 허위로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의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이 서울시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김 씨는 2004년 서일대 강사지원서와 함께 낸 이력서에 1997년부터 1998년까지 서울 대도초등학교, 1998년 서울 광남중, 2001년 서울 영락고에서 근무했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2003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박사과정 재학 중 BK21 사업에도 참여했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의원들은 회견에서 "서울시교육청 등에 확인한 결과 김 씨가 적어낸 이력은 대부분 허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답변하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국회사진기자단]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역시 오늘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안민석·도종환 의원 등의 질의에 "각 학교에서 제출한 자료를 점검했는데, 해당 연도 근무자 명단에 김 씨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교육부도 '김 씨가 2003년 이후 BK21 사업에 참여했나'라는 강민정 의원의 질의에 서면으로 "해당 사항이 없다"고 회신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김 씨를 옹호한 윤석열 후보 캠프는 부실 논문, 허위 이력 뿐만 아니라 그간 제기된 의혹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