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이낙연, 승복 질문에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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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결과가 발표된 후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이 확정된 직후 기자들을 만나 "더 겸허하고 더 열심히, 우리 국민의 뜻을 따라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는 "국민들은 언제나 상만 주는 것이 아니고 가끔 회초리도 준다"며 "이를 계기로 더 열심히,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애초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 큰 표차로 지며 50.29%로 간신히 과반 득표를 했다는 점을 감안한 언급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는 경선에서 경쟁한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는 "조금 전 결과 발표 때 격려해주기도 했다"며 "당의 원로이시니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찾아뵙고 조언을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낙연 후보는 경선 승복과 관련해 언급을 아낀 채, "제 정리된 마음은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지지자들 앞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책임이 있는 마음으로 기다려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한 뒤 "오늘은 여기서 여러분과 헤어진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대선 경선 결과에 승복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