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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베트남 110만회분·태국 47만회분 백신 첫 공여

정부, 베트남 110만회분·태국 47만회분 백신 첫 공여
입력 2021-10-12 16:04 | 수정 2021-10-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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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베트남 110만회분·태국 47만회분 백신 첫 공여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정부가 베트남과 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공여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 질병관리청은 오늘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 확산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트남과 태국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0만 회분과 47만 회분을 각각 공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공여분은 오늘 인천에서 출발해 내일 양국 현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백신 1차 접종률이 전체 인구 대비 77.9%, 18세 인구 대비 90% 이상에 이르면서 현재 국내에 도입이 예정된 물량으로도 2차 접종과 추가 접종 등 계획된 접종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돼 백신 공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백신이 공여되면 교민과 현지인에게 차별 없이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며 "유효기간이 12월 초여서 현지에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자는 또 "교민이 다수 거주하는 국가인지, 교민과 현지인 사이에 무차별 접종이 가능한 곳인지, 신남방 정책 중요 대상 국가인지, 현지 방역이 어느 정도 상황인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여 국가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은 재외국민 15만6천여명이 거주하고, 한국 기업 9천여개가 진출한 신남방 정책의 핵심 협력국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유엔총회 참석 도중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번달 중에 베트남에 100만 회분의 코로나 백신을 공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태국은 재외국민 1만8천여명과 한국 기업 4백여개가 진출해 있으며, 양국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지난 8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예방 당시 백신 개발 및 생산 협력에 대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금번 공여가 양국 국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국내 백신 수급과 접종 상황을 봐가며 백신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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