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을 경비 중이던 군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탈북한 주민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억만금을 써서라도 잡으라는 엄명을 내렸습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지난 1일 새벽 양강도 근처 마을에서 일가족 4명이 압록강을 건너 탈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면제를 섞은 탄산음료와 빵을 군인에게 먹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가족은 평소 해당 군인과 친하게 지냈으며 부하 병사에게도 음료수와 빵을 건넸습니다.
다음날 김 위원장은 1호 방침을 내리고 "억만금을 들여서라도 민족 반역자를 무조건 잡아와 본보기로 강하게 처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인민이 군인에 약을 먹이고 도망쳤다는 것은 심각한 군민 관계 훼손 행위로 국경 군민의 사상을 전면 검토하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빵과 음료수를 먹고 잠이 든 군인은 바로 영창에 수감됐습니다.
국가보위성은 중국 내 보위성 요원들에게 이들의 체포 임무를 내리고 중국 공안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정치
손령
군인에게 수면제 먹이고 탈북..김정은 "억만금 써서라도 잡아라"
군인에게 수면제 먹이고 탈북..김정은 "억만금 써서라도 잡아라"
입력 2021-10-15 10:01 |
수정 2021-10-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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