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홍준표 후보와의 토론에서 자신의 심각한 도덕성 문제에 매우 뻔뻔하고 후안무치했다"면서 후보직 사퇴와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오늘 SNS에 올린 글에서 윤 전 총장이 '역대 검찰총장 중 나처럼 권력에 의해 탈탈 털린 사람이 없다', '1년 6개월간 수사해도 나온 게 없다', '당신들이 무능하지 않았다면 내가 왜 불려 나왔겠나' 등 딱 세 문장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면서, 윤 전 총장의 언급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벼락출세를 하며 자신과 가족, 측근들에게 겨눠졌던 정당한 수사와 감찰을 앞장서서 방해했으니, 탈탈 털릴 일이 없던 게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윤 전 총장의 주장이 "과거 정치군인이 기성 정치의 무능으로 사회 혼란이 야기되고 살기 힘들어졌다고 하면서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명분으로 삼았던 것과 유사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정치검찰의 권력찬탈로 민주주의 퇴행과 역사의 퇴보를 가져올 위험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윤 전 총장은 법원이 인정한 중대 비위행위 외에도 청부고발 사건 등 수많은 혐의가 있고,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공권력을 사유화한데 대해 후보를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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