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SNS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국민을 개·돼지로 알고 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조롱하는 행위를 해선 정말 안 된다"며 "국민의힘 안에서도 지적이 필요하고 윤 후보에게도 맹성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호중 원내대표도 "한참 늦은 억지사과에 국민이 속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주의와 노동 천대, 인종차별에 이어 극우본색까지 더해져 바닥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시에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 발언을 감싸다가 호남으로 내려갔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국민이 총에 맞아 돌아가신 전두환 시절에 취직이 잘 됐다며 망언 릴레이에 동참했다"면서 "책임을 모르는 자들이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국민이 힘들어진다"고 일갈했습니다.
또 김용민 최고위원은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 인식 구조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역대 최악의 검찰총장에 이어 역대 최악의 정치인으로 각인되고 있다"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반성이 없는 대국민 도발로 상처입은 국민 가슴에 소금을 뿌리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윤 후보의 입은 독선과 불통, 왜곡된 역사관과 인간관으로 무장한 사회적 흉기"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피땀 서린 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5·18 영령과 유족에게 모욕을 안긴 윤석열은 정치할 자격이 없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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