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서로의 가족을 겨냥하며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국회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원래 선거라는 건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냐"며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최근 비판받은 '개 사과' SNS 글과 관련해 부인 김건희 씨의 관여 의혹을 질문받고 "제 처는 다른 후보 가족들처럼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오해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윤 후보의 발언은 홍준표 후보의 부인 이순삼 씨가 홍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것을 겨냥한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소환조사 대기 중이어서 공식 석상에 못 나오는 부인보다는 유명인사가 아닌 부인을 후원회장으로 두는 게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홍 후보는 "국회의원을 할 때도 지난 대선 때도, 저는 제 아내가 가장 든든한 후원회장이었고 지금도 그렇다"며 "그걸 흠이라고 비방하는 모 후보의 입은 '개 사과' 때랑 똑같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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