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대장동 특검' 충돌‥청와대 국감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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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가 '대장동 특검'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으로 시작부터 파행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검 요구' 문구가 적힌 마스크와 리본 등을 착용한 채 참석했고,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집단 항의하면서 양측간 실랑이가 이어져 국감이 25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민주당 김성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청와대와 관련 없는 구호와 리본을 달고 왔다"며 "여야 간사가 협의해서 저 마스크와 리본을 제거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민주당이 야당일 때 했던 것을 잊었나"며 "대통령을 향해 이 정도로 특검을 요구하는 것도 못 받아주냐"고 맞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삿대질과 고성이 오가면서 윤호중 운영위원장은 감사 중지를 선언했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안보실장 등은 업무보고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