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전두환은 완전 달라‥국가장 일고의 가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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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국가장이나 국립묘지 안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석은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는 분들도 있던데, 노태우 전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른 경우"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수석은 노태우 씨에 대해 "본인이 용서를 구한다는 유언도 남겼고 유족들도 5.18 관련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전두환과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 수석은 국가장 결정에 대한 비판을 두고는 "마음으로 용서하지 않는 분들의 불편함이나, 그런 결정이 부적절하다고 보는 분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도 개인적으로 국가장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 중 하나"라며 "그런데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다양한 의견을 포괄적으로 검토해서 종합 판단하는 자리라 그런 결정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수석은 "노 전 대통령 장례를 국가장으로 한다고 해서 이 분에 대한 역사적, 국민적 평가가 끝났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금 국가장 말고는 다른 형식이 없다"며 "예우할 수 있는 장례 형식이 국가장 하나로만 딱 돼 있어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았고, 그 점은 좀 아쉬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