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제관계 질서 유지를 위해 한·미가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델 토로 장관은 오늘 서욱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이제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강국의 위상을 갖게 됐다"며 이 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해군성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인도태평양을 중심으로 미·중 해양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중국 견제 전략의 일환으로 일본을 비롯한 우방국과 남중국해 등에서 연합훈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은 여기에 맞서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델 토로 장관은 서욱 장관에게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서 장관과의 재회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한미 해군·해병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동맹 발전 및 양국 안보 증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욱 장관은 "델 토로 장관의 취임을 축하한 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이송작전에서 보여 준 미측의 지원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지난 8월 취임한 델 토로 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주요 국가 및 군기지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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