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씨의 부인 이순자 여사가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아들 재국 씨와 함께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와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이순자 씨를 맞이했으며, 이 씨는 빈소에 약 10분간 머물렀습니다.
이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건강이 좋지 않아 함께 못 와 죄송하다"고 말했고, 좋은 분위기에서 옛날 이야기와 건강 이야기를 나눴다고 유족 측이 전했습니다.
이 씨는 '5.18에 대해 사과 생각이 없는가, 유족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냐'는 기자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경호원 3명에 둘러싸여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 중인 전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직접 조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