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연합뉴스]
홍준표 의원은 SNS에서 윤석열 캠프의 주호영, 권성동 의원을 겨냥해 "공천을 미끼로 당협위원장, 국회의원들을 협박하는 상대 캠프 중진들에 대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런 사람들은 정계 퇴출시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은 이어 "탄핵 때 그렇게 당을 해코지 하고 뛰쳐나가서 분탕질 치더니 이제 경선에서도 해괴망측한 짓을 한다"면서 "텃밭 중진들이 정치 초보자 앞에서 굽신대며 무엇을 더 하겠다고 비굴한 행동을 보이는지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전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늘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확인해보니 터무니없는 얘기고, 어느 대학교 커뮤니티에다 글을 올린 당사자가 글을 내렸다"면서 "캠프에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실 만한 분은 저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홍 의원이 윤 후보를 돕는 당협위원장을 향해 '나중에 지방선거 공천 추천권을 주지 않을 생각'이라며 대놓고 협박했다"며 "홍 후보가 공천권 협박으로 구태정치 끝판왕을 자임했다"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앞서 홍 의원이 '윤석열 캠프측 현역의원이 홍 의원을 지지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방문 시간에 맞춰 일부러 일정을 잡았다'는 취재진 질문에 "그 당협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 추천권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한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윤 후보 캠프 중진의원이 당협위원장을 공천으로 협박하며 줄 세우기 한다는 증언과 보도가 나왔는데, 정치 시작한 지 몇 달 만에 온갖 더러운 수작들만 배운 모양"이라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습니다.
또 홍 의원을 향해서도 "공천협박으로 당협위원장 줄 세우기 하는 구태는 윤 후보나 홍 후보나 조금도 다르지 않고 피장파장, 도긴개긴"이라면서 "당원들이 홍, 윤 후보의 '공천협박 저질정치'를 똑바로 아셔야 한다"고 두 후보를 모두 지적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SNS에 "경선 후보들 간에 도를 넘어선 언행이 오가고 있지만 저는 구태정치, 막장싸움에 관심이 없다"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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