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헝가리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한반도 동쪽 바다를 '소동해'라고 명시한 고지도를 전달받았습니다.
이 지도는 1730년 유럽에서 제작된 것으로, 지금의 동해 바다를 '소동해'로 표기했으며, "18세기 유럽에서도 해당 지역을 한국의 동쪽 바다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날 방문에서는 또 1902년 헝가리인 가운데 최초로 고종 황제를 알현한 것으로 알려진 '버이 삐떼르' 신부가 남긴 일기와 저서도 공개됐습니다.
조선의 문화와 생활상 등을 담은 이 기록엔 특히 '조선에 대한 일본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담겨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김 여사는 삐떼르 신부가 쓴 '이 민족과 국가에 미래의 중요한 역할이 기다리고 있음을 나는 항상 확신하고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직접 낭독하고 ""100년 후의 한국 국민들께 보내는 편지 같은 글"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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