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희룡 대선경선후보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을 받기 전 "정진상 부실장 외에도 이재명 후보의 복심 1명과도 더 통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의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 외에도 "한 사람 더 있다"며 "둘 다 이재명 후보의 복심급"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원 후보는 '통화한 사람이 누구냐'는 진행자 질문에 "제가 직접 확인해줄 수는 없다. 실명을 이야기하는 순간에는 증거를 대야 한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 '정 부실장보다 높은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높다, 낮다고 할 수는 없다"며 "유 전 본부장을 달랠 정도의 사람이어야 하고, 무엇인가 약속하면 그것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그 요건을 갖춘 사람은 몇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원 후보는 오늘 국민의힘 대장동 특검 촉구 천막 농성장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저는 증인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증인에게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는 부분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통화와 관련한 정진상 부실장의 입장문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변명"이라며 "자살약을 먹고 누워있는 사람에게 그 시간에 전화해 5분 동안 통화한건데 '녹취록 보도되니 궁금해서 전화했다'고 하냐"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정진상 부실장은 입장문을 통해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고, 그 내용과 관련해서는 "통화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해명했습니다.18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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