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중국 측과 계약한 요소 1만8천700톤이 곧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오늘 "중국산 요소 수입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기계약 물량 1만8천700t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요소 물량의 검사가 완료됐다는 것도 중국 현지 공관에서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출검사 신청 물량은 7천t가량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중 얼마나 검사가 완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요소수 석달치 소비량인 5만7천여 톤의 요소수를 만들 수 있는 물량입니다.
중국은 최근 자국 내 석탄·전력난으로 요소 물량이 부족해지자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며 사실상 수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 때문에 디젤 화물차량 운행에 필수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외교 당국은 한국 기업들이 이미 계약했지만, 중국으로부터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 요소 도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며 중국 측과 집중적 교섭을 벌여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과 협의 중인 요소 물량은 1만8천t가량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측이 외교당국에 '수출 절차 진행'을 확인한 만큼, 현지 당국 협조가 이뤄져 국내 도입이 이뤄지면 요소 수급난 해소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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