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한국은 여러 종류의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기술로, 우리 백신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제 기구인 '감염병 혁신연합', CEPI의 리처드 해쳇 대표를 만나 "CEPI의 백신 개발 지원 역량과 한국의 생산력이 결합하면 감염병을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CEPI와 한국 정부가 함께 지원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이 대단히 성공적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 며 "3상 실험이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성공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 개발도상국의 백신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의 글로벌 백신·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를 유치하고자 한다" 며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해쳇 대표는 "한국의 백신 허브 계획을 잘 알고 있다" 며 "우수한 백신 생산 능력과 과학기술 인력,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 백신 선도국가가 될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또 "한국은 코로나라는 감염병에 아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세계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며 "유사한 경제 규모의 국가와 비교해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현저히 낮은 수준"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EPI는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과 비축을 위해 지난 2017년 출범한 국제 보건 전문 기구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 2억 1천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우리나라는 내년까지 모두 9백만 달러의 공여를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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