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준모병제'를 도입해, 전문 부사관을 군 병력의 절반까지 확대하고 징병되는 일반병의 수는 줄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목표는 모병제를 통한 전문군대가 되어야 하지만, 평화구조가 정착되지 않은 분단 상황에서 전면 모병제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1차로 사병의 수를 50% 줄이고, 줄어든 50% 중의 절반을 전문부사관으로 충당하겠다"며 "전체 병력 수는 줄겠지만 첨단 무기를 다루는 전문성과 전투력 측면에서의 획기적, 질적 향상을 통해 군사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안 후보는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들에게는 1천만원의 사회진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군 복무는 잃어버린 시간이 아니라 기회와 도약의 시간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회진출지원금 재원에 대해 안 후보는 "작년 전역자 22만9천 명을 기준으로 하면 2조2천900억 원이 소요된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들이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자긍심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후보는 또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프로그램인 '탈피오트'를 벤치마킹해 군대를 스마트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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