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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후보는 죽어라 뛰는데‥다들 절박함 없다" 쓴소리

양정철 "후보는 죽어라 뛰는데‥다들 절박함 없다" 쓴소리
입력 2021-11-17 13:27 | 수정 2021-11-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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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철 "후보는 죽어라 뛰는데‥다들 절박함 없다" 쓴소리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여권 내 책사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전략에 대해 강도높은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양 전 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초선 비례대표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한 시구(時句)를 소개하며 "우리 당 현실을 한 마디로 얘기한다"고 했다고 참석한 신현영 의원이 전했습니다.

    양 전 원장은 "의원들의 한가한 술자리도 많고, 누구는 외유 나갈 생각하고, 아직도 지역을 죽기살기로 뛰지 않는 분들이 더 많은 게 현실"이라며 "후보만 죽어라 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선이 코앞인데 위기감이나 승리에 대한 절박함, 절실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렇게 유유자적 여유있는 분위기는 우리가 참패한 2007년 대선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양 전 원장은 선대위 구성을 두고도 "주특기와 전문성 중심의 전진배치가 아니라 철저히 당선 횟수 중심의, 캠프 안배 끼워맞추기"라며 "후보가 당내 비상사태라도 선포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 전 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어려울 수록 후보 중심으로 뭉쳐야 하고, 저도 선대위에 참여하든 그렇지 않든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선대위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하다 싶은 건 저도 건의나 조언을 드리고, 후보도 답답한 게 있으면 저에게 연락을 주시고 한다"며 "굳이 참여하지 않아도 밖에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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