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변하는 김진욱 공수처장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김진욱 공수처장을 향해 "공무원의 정치중립 위반, 선거개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2018년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 개입한 것과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여당 정치인과 서로 협의하고 언론에 말도 안 되는 비호를 해 가느냐"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성준 의원은 윤 의원에게 "정치인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뭐냐. 전화해서 수고하셨다, 덕담을 가장 많이 하지 않느냐"라며 "그다음에 언제 시간 되면 식사 한번 합시다라 하는 게 정치인의 기본 태도 아니냐"고 반발했습니다.
박 의원은 "야당 의원이 공수처에 김웅 의원 압수수색에 대해 항의 전화를 했다고 한다"며 "국감 끝나고 수고했다는 전화, 압수수색에 대해 항의하는 전화 중 누가 정치개입이냐"라며 반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관계자와 통화한 야당 의원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공수처 차장에게 부재중 전화가 왔고 그래서 통화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부재중 전화 받아서 다시 통화했더니, 사람을 이상한 방향으로 취급해 민주당 대변인실에서 입장문을 내지를 않냐"며 "이렇게 하면 앞으로 공수처에서 오는 일체의 전화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공수처와 접촉한 또 다른 야당 의원으로 지목된 윤한홍 의원도 "여운국 차장이 물타기를 하려고 '윤한홍 의원도 만났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며 "박성준 의원하고 사적으로 한 거 하고, 저한테 와서 법안·예산 설명한 게 같은 거냐"고 감찰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진욱 공수처장은 "여 차장과 박 의원이 통화한 사실은 맞는 것 같고, 통화 시점이 중요하다"며 "10월 12일 국감 끝난 직후 박 의원이 전화해 국감 수고 많았다, 살이 좀 빠진 것 같다며 덕담을 하고 통화는 1분 정도였다고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김 처장은 "그다음 시간 될 때 식사를 한 번 하시자 했는데 지금 수사 진행 중이니까 곤란하다 해 그 약속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에 대한 내용은 일절 없었던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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