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헬기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늘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위원회 5차 회의'에서 "유엔에 헬기자산을 공여해 평화유지 요원들의 안전과 임무수행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퇴역 예정인 헬기 10여 대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평화유지활동 임무단의 활동에서 헬기는 정찰과 물자·병력 수송용으로 사용돼 중요도가 큽니다.
헬기는 말리, 콩고, 수단 등 아프리카에 있는 6개 유엔 평화유지활동 임무단 중 수요가 있는 곳에 제공될 예정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공여할 수 있는 헬기를 더 섭외 중이며, 제공 시기는 전력화 계획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 장관은 또 "국방부는 이번 장관회의에서 유엔 임무단 기지의 미래 청사진인 유엔 스마트 캠프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유엔 스마트 캠프는 한국의 첨단 정보통신 기술과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평화유지활동 임무단 내 병력, 시설, 자원 등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통합하는 작업입니다.
다음 달 7일과 8일 서울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당면 현안을 논의하고 각국의 기여 공약을 밝히는 장으로, 전 세계 90여 개국의 외교·국방당국 대표단이 참석합니다.
이날 준비위원회에서는 회의 개최 준비 현황과 한국의 기여 공약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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