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한 언론사 행사장 무대에 올라 80초 동안 침묵한 것을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프롬프터 없이는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프롬프터 없이는 연설도 못하는 분이 대통령 후보라니"라고 비판했고, 김남국 의원도 SNS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프롬프터 없이 평소 생각과 비전을 밝혔다, 윤 후보와는 분명 차이가 난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주최 측의 전적인 기술적 실수로 잠시 진행이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이 상황을 두고 오히려 윤 후보에게 인신공격을 가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생방송 중이었으므로 돌발상황에 대한 주최측의 진행 안내를 기다리는 것이 상식적이고 당연한 상황이었다"면서 "이런 일까지 왜곡하고 선거운동에 이용하는 우리 정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주최 '대선후보 국가정책발표회'에서 무대에 올라 연설을 시작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며 80초간 침묵하는 모습을 보였고, 당시 행사 진행자는 청중들에게 "잠시 오디오를 조절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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